아이가 고집을 부리고 떼쓰는 모습들은 정말 100% 부모의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어...
아이가 고집을 부리고 떼쓰는 모습들은 정말 100% 부모의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어느정도 그 나이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반응이 있을 수 있지만, 달래줘서 그치는 정도가 아니라 어떻게 케어를 할 수 없을 정도라면 가정에 문제가 없는지 돌아봐야 돼요...
육아 프로그램을 보는데 아이가 어린이집에서는 정말 착하고 선생님 말도 잘 듣고 천사 같은 모습인데, 집에만 오면 울고불고 물건 집어 던지고 소리 지르고 떼쓰는게 장난아니더라구요.
부모도 그런 모습에 너무 지치니까 울면서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털어놓는데,..
그냥 결론만 말하면 결국은 부모의 문제였어요.
퇴근 후 아이와 놀아주는 듯 하지만 눈길 한번 안주고 옆에 앉아 있기만 하는 아빠.
아이가 아직 실수를 한것도, 잘못을 저지른것도 아닌데 큰 목소리로 엄하게 혼내는 엄마.
아이가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퇴근 후 힘든거 알구요. 집안일 하다보면 예민해지는거 알아요
그래도 아이잖아요.
부모들에게는 가정 외 다른 생활들이 있지만, 아이에겐 그 가정이 유일하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부모 뿐인데, 그런 부모가 세상 전부인 삶 속에 있는데 부모가 충분한 사랑을 주지 않으니 얼마나 답답하고 힘들었겠어요.
본인이 보는 세상을 아이가 동일하게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야돼요
이거 보니까 괜시리 슬프네요..
이제 초등학교 6학년이 된 딸래미가 며칠 전에 우리집은...
이거 보니까 괜시리 슬프네요..
이제 초등학교 6학년이 된 딸래미가 며칠 전에 우리집은 왜 부자도 아니고, 자기는 이쁘지도 않냐면서 펑펑 울더라구요. 집이고 엄마고 다 싫다고.. 사춘기가 오면서 부쩍 외모에 신경쓰고, 다른 친구들을 부러워하는 걸 느끼긴 했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네요.
부모로서 정말 잘했다고는 생각 안하지만, 그래도 정말 우리딸 열심히 키웠는데..
부자집 부모들처럼 경제적인 부분은 채워줄 수 없는 걸 아니까 그대신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하려고 노력했어요. 근데 우리딸 말을 듣고 나니까 모든게 무너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우리딸 이쁘다 이쁘다해도 밖에서는 솔직하게 외모가 평가되고
옷이나 하고 다니는 것도 자연스레 친구들하고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으니까...
돈도 많았으면 좋겠고... 얼굴도 연예인처럼 예뻤으면 좋겠고...
사실 이런 마음들은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가져보는 거니까 혼내기도 그렇고..
어떻게 말을 해줘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사춘기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면 될까요.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