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을 보니 얼마 전 우리 애와 있었던 일이 생각나네요.
요즘 아이가 사춘기인지 짜증내는...
명언을 보니 얼마 전 우리 애와 있었던 일이 생각나네요.
요즘 아이가 사춘기인지 짜증내는 일도 많아지고 방에 들어가면 나오지를 않아요.
처음에는 무슨 일이 있는가 해서 애가 방에 들어가서 안 나오는 날이면 무슨 일 있는지 물어보고,
더 자주 아이 방에 가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노력했어요.
사실 요즘 학교에서 폭력 문제며 워낙 세상이 무섭다 보니, 아이 표정만 어두워져도 걱정되더라구요.
걱정되는 마음에 아이에게 다가가려 하고 관심 가졌던 것들이 아이는 부담스러웠던 것 같더라고요.
얼마 전에 혼자 있고 싶다고, 자기 방은 자신만의 공간이라고 들어오지 말라고 말하는데 얼마나 서운하던지요.
그래서 주변에 다른 엄마들한테 물었더니, 요즘 애들 사춘기 일찍 온다면서 혼자있고 싶어하고 부모랑 멀어지는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하더군요.
괜한 걱정이라는 생각도 들고, 내가 우리 아이를 아직도 많이 모르는 구나 싶었어요.
내 배 아파서 낳은 내 자식이라도 부모가 잘 안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싶네요.
얼마전에 저희 신랑이 식탁모서리에 발을 찧었는데요.
엄살부리는 거 보고 저는 막 웃고있는...
얼마전에 저희 신랑이 식탁모서리에 발을 찧었는데요.
엄살부리는 거 보고 저는 막 웃고있는데(당근심각한거 아니엿구요..ㅎㅎ)
저희 딸이 가만있다가 심각하게 '엄마 아빠가 아프다잖아. 아픈 건 웃긴게 아니야.' 라고 하는데
머리를 한 대 맞은 충격이었어요. 저희 딸이 5살이거든요.
근데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고 말을 하는 지...신통하기도 하고 새삼 한명의 어엿한 사람이라는 걸 느꼈어요.
언제나 품안의 애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자랄 수록 제가 모르는 아이의 모습을 많이 보겠죠?
커 갈수록 아이에 대해 다 알수는 없겠지만 계속 아이를 이해하고 알려고 노력 할거에요. 저 명언도 결국은 관심을 많이 가지라는 말로 들리네요^^